| “식사 땐 잘 먹겠습니다 인사하세요” “탈북했다고 자존심도 없이 보입네까” [출처: 중앙일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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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11.10 | 조회수 | 2446 |
#1. 탈북 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탈북 만화가 남한정착기 『로동심문』 용철:“알갔습니다! 목숨바쳐 무조건 완수하갔습니다.” 사장:“아니 목숨은 왜 걸어? 편하게 해…” #2. 만난 지 닷새 된 여성과의 카톡 대화. 용철:“항상 보면 웃어주고 내 말도 잘 들어주고 좋아해주니까 내 심장이 막 불탑니다.” 혜미:“심장에 불이요? 저는 그냥 친구 같아서 편하게 대했던 건데요.” 용철:‘친구! 이건 기적이야! 아∼ 북한에서도 인기 있더니 여기서도… 기래기래… 이젠 우리 혜미 그만 속 태우고 고백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우리 결혼해서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됩시다.” (*북한문화사전:남녀 사이의 친구=무조건 연인) ![]() 탈북 청년 ‘김용철’의 좌충우돌 남한 정착기를 그린 만화 『로동심문』(도서출판 꼬레아우라·사진)의 에피소드들이다. 2010년 탈북한 최성국(36)씨가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목격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만화다. 지난 5월 네이버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 조회 수 70만 건을 넘어섰다. DA 300작가 최씨는 평양미술대학 아동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조선 4·26 만화영화촬영소’에서 8년 동안 ‘원도가(애니메이터)’로 근무했던 만화가다. 2006년 한국 영화·드라마를 CD로 만들어 팔다 체포돼 평양에서 추방된 뒤 탈북을 결심했다 최씨는 “남한에 살면서 남북한 문화 차이가 너무 크다는 걸 알게 됐다. 그 간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문화 차이에서 빚어진 웃지 못할 현실이 섬세하게 담겨있다. 국정원에서 “식사할 때 ‘감사합니다’‘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하라”는 교육을 받은 탈북 여성이 “어째 나를 모욕하냐. 자기 조국을 버리고 밥이나 더 달래니까 혁명적 신념과 자존심도 없는 여자로 보이냐 ”면서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 등이다. 출판사 측은 “더 풍성한 소재 발굴을 위해 내년 초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에피소드 공모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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