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국인 안중근(가칭)」창간기념 공모작 심사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10.16 조회수 2538




대한국인 안중근”(가칭) 창간에 즈음한 창작 작품 공모 심사평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에 대한 숭모의 마음이 한 기업인을 움직여, 저널 대한국인 안중근”(가칭)의 창간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창간에 즈음하여 저널 발행처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공모하게 된 바, 전국에서 총 231편의 응모가 들어온 것에 대해 안의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모자 가운데, 대부분은 일반인들로 199편에 달하였으며, 대학생들도 23명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한 심사 의뢰를 받은 다섯 명의 심사위원은 2015101211시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모여 소정의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각 심사위원에게 응모작 원고가 미리 배송되어 전체적인 검토 과정을 마친 상황이어서, 심사 과정은 전체적인 소견을 위원 별로 피력하고 각 부문별 응모작에 대한 평가 의견을 제시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별 응모작에 대한 의견을 모아 수상 가능한 작품을 선정한 다음, 이에 대한 개별적 평가와 함께 세부적인 수상작 선정 작업에 임하였다. 일차적인 선정 작업에 이어, 다시 한 번 치밀한 검토와 의견 교환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작을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심사 과정을 마치면서 모든 심사위원은 대상에 이를 만큼의 탁월한 응모작을 찾기 어려웠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하고, 이에 깊은 아쉬움의 마음을 표하였다. 하지만 이 같은 작품 공모가 일회성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연중행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저널 발행처 대표의 계획을 접하고 적으나마 위안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바라건대, 응모자 모든 분이 비록 이번에는 수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더라도 더욱 분발하여 다음번에는 수상의 영광을 누리기를!

  이 자리에서 심사 과정에 피력된 의견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모든 부문에 거쳐 응모작의 압도적인 다수가 일상적이며 이미 알려진 사실을 반복하여 나열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안중근 의사의 사상이나 활동을 꿰뚫는 통찰력이나 새로운 시각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문학 작품의 경우, 문학 작품으로서의 참신성이나 창의성을 찾기 어려웠고, 문학적 완성도의 면에서도 아쉬운 점이 많았다. 둘째, 안 의사 자신의 기록 또는 의사에 대한 기록이 빈약하게 존재하고 이미 출판된 내용 역시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할 때, 안 의사에 대한 각종 자료에 대한 이해에는 나름의 진지하고도 균형 잡힌 판단력이 요구됨에도 주의를 환기하지 않을 수 없다. 판단력이 결여된 순진한 이해나 무조건적인 칭송이나 찬사가 안 의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의 지름길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명심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응모작의 상당 부분이 공통으로 드러내고 있는 아쉬운 점 가운데 하나는 글의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점일 것이다. 안 의사에 대한 숭모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자 할 때에도 여느 글쓰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고도의 언어 능력과 사유 능력 또는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적지 않은 응모작이 어휘 선택과 문장 구성 또는 논리 전개나 주제 개진의 면에서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거니와, 이 점 역시 다음의 응모자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약 3시간 동안의 열띤 논의 끝에, 논문 「안중근 유해 관동도독부 감옥서 묘지에 묻혔다」와 「일제 비밀기록에 나타난 안중근의 풍모와 일제의 만행을 최우수상으로 올리자는 데 심사위원들은 뜻을 모았다. 두 논문은 모두 안 의사에 대한 나름의 진지하고 성실한 이해의 결과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수필 어떤 무임 승차자의 기억과 소설 대한국인의 사랑을 우수상으로 올리자는 데 모든 심사위원은 동의하였다. 수필의 경우 비록 참신함과 깊이의 면에서는 아쉽지만 나름의 느낌과 이해를 글에 담고자 하는 데 성의를 보였기 때문이며, 소설의 경우 문학적 참신성이나 독창성은 아쉽지만 안 의사에 대한 이야기의 완성도 면에서 다른 응모 작품에 비해 돋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필 대한의 영웅무명두루마기를 장려상에 올리기로 하였다. 두 작품 모두 글의 완성도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진지한 글쓰기 자세를 엿보게 하였기 때문이다. 끝으로, 심사위원들은 격려 차원에서 대한제국 만세라는 시로 응모한 초등학생에게 장려상을 수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안 의사에 대한 숭모의 마음뿐만 아니라 안 의사에 대한 글쓰기가 나이 어린 초등학생들 사이에도 두루 힘을 얻기 바라는 심사위원들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다.

  논의 시간이 오랫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작곡, 서예, 그림 부분에서뿐만 아니라 시와 소설 분야에서도 수상작을 내야 하지 않겠냐는 심사위원들의 뜻이 쉽게 꺾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장시간의 논의 끝에 이 자리에 열거한 분야 어디에서도 수상작으로 올리기에 만족스러운 작품을 찾기 어렵다는 데 심사위원들은 뜻을 모았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 분야에서의 탁월한 작품에 대한 기대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심사위원 전원은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기회에 아쉽게 탈락한 모든 응모자 및 새로운 응모자들에게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리는 이 같은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는 바다.

 

2015. 10.12.

 

대한국인 안중근”(가칭) 창간에 즈음한 창작 작품 공모 심사위원회

 

                             워원장 : 이영옥(성균관대 교수,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

                          위 원 : 이청승(한국창조학교 이사장, 전 세종문화회관 대표)

                          위 원 : 전옥주(문학의집 상임 이사)

                          위 원 : 장경렬(서울대 교수, 문학평론가)

                          위 원 : 박창재(도서출판 꼬레아우라 대표,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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